일상

미니 사볼콘 제작기 (2) - 기존 기기를 뜯어고치다

무각 2021. 10. 2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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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딱히 뜯어고칠 생각이 없었는데... 어느날 심심해서 svg파일을 다시 인쇄해보니 기존 사볼콘을 내가 너무 크게 인쇄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기존 컨트롤러가 생각보다 너무 커서 보관이 불편하기도 했고, 만듦새가 별로 좋지 않아서 안그래도 한번 손보려고 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다시 고치고자 한다.

 

준비물을 다 구입했다면, 제작은 단순하다.

 

우선 svg 파일 도면을 인쇄해, 적당히 윗판을 만든다.

나는 가공도 쉽고, 돈도 별로 들지 않는 우드락으로 제작했지만, 아무래도 좀 없어 보인다.

아크릴 같은 걸로 제작했다면 좋았겠지만, 너무 무겁고, 또 가공도 어렵다.

 

윗판을 완성했다면, 도면에 친절하게도 어느 부분을 잘라내야 하는지 표시가 되어있다.

나는 커터칼로 열심히 잘라주었다.

 

그 다음은 스위치를 윗판에 체결해주어야 하는데, 그 전에 기계식 스위치를 우선 전선과 납땜해주어야 한다.

 

기계식 스위치의 뒷면에는 이렇게 l◁ 와 같은 표시가 되어있다. 전기회로도 좀 본적 있으면 알겠지만, 화살표 방향으로 전류가 통해야 한다. 즉, -(GND) <- + 순이라는 뜻.

납땜으로 조그마한 스위치의 두 전극에 전선을 연결해주고(총 14포인트. 전선을 많이 벗겨서 쓰면 그리 어렵진 않다)

그 상태로 그대로 윗판에 체결해주면 된다.

 

 

그 뒤는 대충 윗판과의 높이를 계산해서 아랫판을 적당히 잘라주고, 로터리 엔코더를 넣어 윗판에 체결, 전선을 정리해 하우징 안에 다 담기도록 한다.

 

추상적으로 글을 쓸 수 밖에 없는게, 필자도 그냥 대충 적당히 감으로 만들었다.. 대충 이정도면 되겠지? 하고 그때그때 자로 그리고 커터칼로 잘랐다.

 

윗판이 완성되면 키캡을 씌워주고, 전선이 총 22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로터리 엔코더는 총 4개의 선의 연결이 필요하다.

 

우선 전력 공급 선인 VCC와 GND는 아두이노의 5V 핀, GND핀에 각각 연결을 해줘도 좋으나, 핀이 한정되어 있는 만큼 브레드보드를 사용하자.

그리고 A와 B는 각각 오른쪽, 왼쪽 입력이다. 이 둘은 무조건 레오나르도 보드의 0~3핀 에만 꼽아주어야 하는데, attatchinterrupt라는 아두이노의 기능을 이용해야 해서 그렇다.

나는 오른쪽부터 왼쪽 순으로 차례대로 A B 순으로 0, 1, 2, 3에 꼽아주었다.

 

나머지 기계식 스위치 선은 마치 보통의 아두이노 스위치 연결하듯 +핀은 디지털 입력 13~7에, -핀은 브레드보드의 GND에 꼽아주자.

이러면 사진처럼 저 조그만 +와 -핀 브레드보드만으로도 모든 회로를 정리할 수 있다.

 

 

회로 구성이 모두 끝났으면, 로터리 엔코더 위에 노브를 얹어 드라이버를 사용해 체결해주자.

이때 육각 드라이버가 필요한데, 필자는 집에 돌아다니는 드라이버 세트를 사용했다.

 

모든 조립이 끝났으면 이제 아두이노에 코드를 업로드 해주면 된다.

이후는 다음 제작기에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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